김천 = 김성훈 기자 (속보라인뉴스)

[사진제공 : 불교통합조계종}
기후변화가 심화되며 폭염과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경북 김천시 청안사가 민간 주도의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사단법인 불교통합조계종은 최근 청안사에 '김천 탄소중립 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는 전국 최초의 민간 주도형 환경교육 플랫폼으로, 기존의 행정 중심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넘어 시민들의 생활 속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불교 철학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실천 강조
센터는 불교의 핵심 사상인 '연기(緣起)'와 '소욕지족(少欲知足)' 정신을 기반으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기 사상은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을 제시하며, 일상 속 작은 행동이 기후위기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욕망을 절제하고 만족을 아는 소욕지족 정신은 과도한 소비를 줄이는 탄소중립 실천의 철학적 토대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 불교통합조계종 총무원장 정담 대종사 [사진제공 : 불교통합조계종}
"작은 실천이 지구의 미래 결정"
불교통합조계종 총무원장 정담 대종사는 센터 설립과 관련해 "하나의 잎이 떨어지면 온 천하가 가을임을 알 듯, 생명망 속 우리의 실천이 지구의 회복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안사 공간을 무상 제공한 배경에 대해 "민간이 자발적으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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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시민·미래세대 잇는 3단계 교육 추진
센터는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해 3단계 교육 로드맵을 마련했다.
우선 사찰 내에서는 발우공양 정신을 바탕으로 잔반 줄이기와 일회용품 사용 감축을 실천한다. 이어 김천 시민을 대상으로 기후·농업 교육과 '탄소 다이어트 가계부'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경교실과 체험 캠프를 운영해 미래세대 환경 리더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자료 이미지제공 : 불교통합조계종}
민간 중심 생태도시 모델 기대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정책만으로는 시민들의 자발적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종교계와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새로운 환경운동 모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불교통합조계종은 올해 7월 비영리법인 출범을 시작으로 향후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공식 센터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청안사에서 시작된 이번 시도가 김천을 넘어 전국적인 탄소중립 실천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 : 불교통합조계종}
한편, 기후위기 대응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종교계와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간 주도형 환경교육 모델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안사의 이번 행보가 지역사회 탄소중립 문화 확산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