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초구갑 나선거구 예비후보인 김안숙후보가 당 지도부를 향해 “비민주적 공천과 밀실 결정이 민주당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강도 높은 공개 호소문을 발표했다.
29년간 민주당을 지켜왔다는 김 예비후보는 최근 진행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둘러싼 특혜 의혹과 비공개식 결정 구조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당의 핵심 가치인 민주주의와 공정경선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공개 호소문에서 “19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을 위해 처음 정치에 뛰어든 이후, 험지 중의 험지인 서초에서 민주당 깃발을 지키기 위해 29년을 버텨왔다”고 밝혔다. 이어 “3선 의원과 구의회 의장을 지내며 오직 지역과 당을 위해 헌신해 왔지만, 이번 공천 과정은 당원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특정 후보가 기존 신청 지역구를 돌연 변경한 뒤 ‘가번’을 보장받았다는 지역 내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후보는 가번이 아니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선거운동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이런 원칙 없는 선거구 이동과 특혜성 공천은 오랜 기간 당을 지켜온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당원과 지역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개 경쟁 대신, 일부 위원장 중심의 밀실 단수공천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 상임위원회나 운영위원회와의 충분한 협의조차 없이 위원장 권한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고 있다”며 “민주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원장들의 권력처럼 움직이는 공천 시스템 속에서 정작 지역 당원들과 조직은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며 “가번 문제조차 당사자인 본인과 상의 한 번 없이 결정됐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것이 과연 민주당다운 방식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지도부, 특히 정청래 대표 체제를 향해 “민주당이 진정 민주주의를 말하려면 내부 공천부터 민주적이어야 한다”며 “공정한 경선만이 서초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이 요구하는 것은 특혜가 아니라 “최소한의 경선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의회 의장을 지냈다는 이유로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경험과 지역 기반을 갖춘 후보에게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주는 것이 민주
주의”라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민주당 내부 공천 시스템의 폐쇄성과 계파 중심 구조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공정성 논란이 확산될 경우 당원 이탈과 조직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공정한 경선이 무너진다면 당원들은 더 이상 당의 결정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초에서 민주당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최고위원회의가 재심을 통해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