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칼럼] 129화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 독서 리뷰

보통의가치 칼럼, '일상에서 배우다'

얼마를 벌 것인가 VS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부는 준비된 태도 위에 쌓이는 결과다

단순한 동기부여를 넘어 삶의 태도를 점검하게 만드는 책 [사진=김기천 칼럼니스트]

 

두 번째 독서, 다시 ‘부’를 묻다

2026년의 두 번째 독서였다. 새해가 시작되며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고, 2월이 되자 자연스럽게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를 펼치게 되었다. 고명환 작가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 배울 점이 많고, 밑줄 칠 문장이 유난히 많다는 사실이다. 단순한 동기부여를 넘어 삶의 태도를 점검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개그맨에서 사업가, 그리고 작가로 이어진 그의 이력은 말보다 강한 메시지를 건넨다. 새로운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현실 속에서 답을 찾으려는 집요함은 그 자체로 하나의 본보기처럼 다가온다. 이번 책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제목 너머의 질문

제목만 보면 부를 어떻게 얻을 것인가에 대한 실용서처럼 보인다. 그러나 책장을 넘길수록 방향은 다소 다르게 흐른다. 고전 속 문장을 통해 작가는 묻는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히 부를 가질 수 있는가. 책은 돈을 버는 기술을 나열하지 않는다. 대신 태도를 이야기한다. 부는 결과이고, 삶의 태도는 원인이라는 메시지가 책 전반에 흐른다. 돈을 는 대신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행동을 떠올리게 된다. 오늘 나는 무엇을 실천할 것인가. 하루를 어떤 기준으로 살아갈 것인가. 이 책의 힘은 바로 그 지점에 있다. 읽는 데서 멈추지 않게 만든다는 점이다.

 

좋은 문장 앞에서 느끼는 부담

그러나 솔직한 마음도 있다. 좋은 문장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밑줄은 늘어나고, 필사 노트는 채워져 간다. 어느 순간에는 이런 생각도 스친다. 이 많은 것을 과연 다 실천할 수 있을까. 성장의 언어가 때로는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모든 조언을 한꺼번에 끌어안으려 할수록 오히려 한 걸음도 떼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한 가지 원칙을 세웠다. 모든 것을 다 하려 하지 말 것.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단 한 가지를 선택할 것. 부를 갖기 위한 태도 중 당장 실천 가능한 한 가지를 정하고, 그것을 꾸준히 이어갈 것. 결국 변화는 총량이 아니라 지속성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책은 조용히 상기시킨다.

 

나는 부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책을 덮으며 한 문장이 오래 남았다. 나는 지금 부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인가. 통장 잔고가 아니라 태도를 묻는 질문이다. 약속을 지키는가,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가, 실패를 타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가, 독서를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있는가. 그런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부는 돈의 축적이 아니라 삶의 총합이라는 생각이 짙어졌다. 성장의 시간, 책임의 자세, 반복되는 노력의 축적이 결국 부라는 형태로 드러난다는 관점은 단순하지만 묵직하다.

 

함께 생각해볼 질문

지금의 하루는 내가 원하는 미래와 연결되어 있는가.
부를 얻고 싶다고 말하면서, 부를 감당할 준비는 하고 있는가.
결과를 바라기 전에 태도를 점검해 본 적은 있는가.

부는 목표가 아니라 부산물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질문의 방향은 달라진다. 얼마를 벌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가 먼저다.

 

부는 준비된 사람에게 머문다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는 돈을 많이 버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부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법을 묻는 책이다. 책을 덮으며 분명해진 한 가지는 이것이다. 부는 갑자기 찾아오는 선물이 아니라, 준비된 태도 위에 쌓이는 결과라는 사실이다. 지금 당장 큰 변화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하루의 태도를 조금 더 단단히 다져 가는 일. 그것이 결국 부를 향한 가장 현실적인 길일 것이다.

 

오늘도 질문 하나를 품는다.
나는 지금, 마땅히 부를 가질 준비를 하고 있는가.

 

* 필사 했던 내용들을 함께 공유하며 이 칼럼을 마친다.

 

[필사내용]

* 작가는 방향을 제시하지만 여전히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다. 생각해야 한다. 책 읽는 사람의 의무다. <P24>

 

* 당신이 미치도록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자. 누구나 한 가지는 반드시 그런 일을 가지고 있다. 바로 그 일을 찾아야 마땅히 가져야 할 부를 얻을 수 있다. <P49>

 

* 하지만 스스로 선택한 고통에서 몰입의 순간을 경험할 때, 책 속에서 해답을 발견할 때 고통은 쾌감으로 변한다. <P53>

 

* 자기 스스로 이름을 부를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성공의 정의도 마찬가지다. 성공이란 자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이다. 비록 돈을 못 벌어도 나는 만족한다. <P59>

 

* 생각과 경험을 팔아야 큰 돈을 벌 수 있다. <P103>

 

* 완벽한 준비는 없다. 어느 정도 방향이 서면 일단 시작해야 한다. 일단 실행부터 하고 답을 찾으면 된다. 그렇게 꾸준히 실행하다 보면 내게 맞는 사업 방향이 생긴다. 가만히 앉아서 머리로만 생각하면 절대 보이지 않는 방향이다. 나도 모르는 능력은 실행하다 보면 갑자기 튀어나오게 마련이다. 반드시 나올 테니 걱정하지 마라. 결단력 보다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 <P114>

 

* 나를 먼저 위하는 게 아니고, 남을 먼저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행동을 함으로써 돈은 저절로 따라오게 만드는 것이다. 이레 바로 돈의 선순환이다. <P129>

 

* 남들의 말이 아니라 내 안에서 솟아 나오려는 그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당신의 목소리를 따라가라. 그러면 돈은 당연히 여러분을 따를 것이다. <P139>

 

* 당신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힘을 얻으려면 돈이 돈을 벌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돈을 버는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부자와 빈자의 차이다. <P157>

 

* 세상을 잘 읽으면 돈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돈의 흐름을 따라가는 게 세상을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방법이다. <P166>

 

* 부를 가져야 행복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는 내가 행복해야 마땅히 가져야 할 부를 가질 수 있다. <P168>

 

* 하루 아침에 식물이 쑥 자라지 않는다. 개미집이 한 순간에 뚝딱 지어지지 않는다. 시간과 순서를 이해하고 묵묵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P177>

 

* 상상이 현실이 되려면 반드시 행동이 동반되어야 한다. 행동 없이 간절히 바라기만 한다고, 시각화 한다고, 긍정 확언을 외친다고 현실이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P185>

 

*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내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P224>

 

✍ ‘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작성 2026.03.10 22:39 수정 2026.03.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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