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군은 평양의 위치를 알려주는 좌표; 반드시 밝혀야! 그_1

락랑국과 낙랑군을 혼동한 삼국유사

삼국사의 세 기록에서 확인되는 사실들

후한서가 증명하는 낙랑군의 실체

고대 요동과 요서를 가리키는 기준은 遼(요)로써 오늘날 산서성 좌권이다. 오늘날 요하 기준의 요동, 요서는 요나라 건국 이후부터다. 이 사실이 모든 지명연구의 열쇠다. 또 한 열쇠는 그림 왼쪽에 원문과 같이 고구리와 백제가 강병 백만으로 남으로는 오와 월을 북으로는 유, 연, 제, 로를 병탄하였다는 기록이다. 낙랑의 최근접 위치는 북경의 대흥구에서 2014년 발굴된 낙랑사람 한현도 묘지석의 명문이다.

 

낙랑군은 평양의 위치를 알려주는 좌표; 반드시 밝혀야! 그_1

 

 

위만조선과 한사군; 한국 고대사의 핵심 쟁점

 

한무제가 조선을 멸망시키고 그 땅에 4군을 설치하였다는 것이 상식이 되었다

그러나 사기와 한서를 면밀히 검토하면 이 기록들에는 적지 않은 의문점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한사군을 포함한 고대 한국사의 주된 영역이 한반도가 아니라 

지나대륙 중심에 있었다는 정황들이 사료 곳곳에서 드러난다.

역사 왜곡은 속이는 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과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는 동안

우리 학계는 그 왜곡을 검증 없이 수용하여 후손들에게 전달해 왔다

교육이 자국민에게 열등의식을 주입하고학자가 그 선두에 서 있다는 현실에 

적지 않은 국민이 분노한다.

 

본고는 이러한 왜곡을 사료에 근거하여 고발하고

한사군 특히 낙랑군의 실제 위치를 추적하고자 한다

낙랑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 일은 곧 고대 평양을 찾는 일이며

동아시아 고대사의 실상을 밝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락랑국과 낙랑군을 혼동한 삼국유사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이야기는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하다

호동왕자는 고구려 왕자이고낙랑공주는 낙랑국의 공주라는 사실도 명백하다.

그런데 삼국유사의 낙랑국 편을 보면 낙랑군 이야기로 뒤섞여 있다

매우 해괴한 일인데도 이를 지적하는 학자가 거의 없었다

주위에 물어보면 '그럴 리가 있나'며 무덤덤하다가책을 보여주면 그제서야 놀란다

더욱이 삼국유사에는 정작 낙랑공주 설화조차 실려 있지 않다.

이러한 설화집을 소중한 역사서라고 평가하는 사학계를 정상이라 할 수 있을까?

 

 

사서의 기록에는 국과 군을 분별하지 않았지만, ~

 

삼국사의 관련 기록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서기 32년 - 낙랑국의 멸망

[삼국사 권14, 고구리본기 2. 대무신왕] 

夏四月王子好童遊於沃沮, 樂浪王 崔理出行 因見之問曰, 

“觀君顔色, 非常人. 豈非北國 神王之子乎.” 遂同歸, 以女妻之. ~ 

於是, 崔女將利刀, 潛入庫中, 割鼓面·角口, 以報好童. 

好童勸王襲樂浪. ~ 遂殺女子, 出降.

15(32)〕 여름 4월에 왕자 호동(好童)이 옥저(沃沮)에 놀러 갔을 때 

낙랑왕(樂浪王최리(崔理)가 나왔다가 그를 보고서 물어 말하기를

그대의 낯빛을 보니 예사 사람이 아니오

어찌 북국(北國신왕(神王)의 아들이 아니겠는가!”라고 하였다

〔최리가〕 마침내 함께 돌아와 딸을 아내로 삼게 하였다. ~ 

(혼인 조건으로 낙랑공주에게 자명고 찢기를 주문한다.)

이에 최리의 딸이 예리한 칼을 가지고 몰래 창고 안에 들어가 

북의 가죽 면()과 나팔의 주둥이를 쪼개고 호동에게 알렸다

호동은 왕에게 권하여 낙랑을 습격하였다. ~ 마침내 딸을 죽이고 나와 항복하였다.

 

2) 서기 37년 - 낙랑 습격 기록

[삼국사 권신라본기 제1, 유리왕

十四年, 髙句麗王無恤, 襲樂浪滅之. 其國人五千來投, 分居六部.

14(37)에 고구려왕 무휼(無恤)이 낙랑(樂浪)을 습격하여 멸망시켰다

그 나라 사람 5,000명이 투항해 오니 6(六部)에 나누어 살게 하였다.

 

3) 서기 44년 - 광무제의 낙랑 탈취

[삼국사 권14, 고구리본기 2. 대무신왕

二十七年, 秋九月, 漢 光武校帝遣兵渡海伐樂浪, 取其地爲郡·縣, 薩水已南屬漢.

27(44) 가을 9월에 한나라의 광무제가 병력을 보내 바다를 건너 낙랑을 치고

그 땅을 빼앗아 군현으로 삼으니살수(薩水이남이 한()에 속하게 되었다.

 

 

 

세 기록에서 확인되는 사실들

 

위 기록들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의문이 제기된다.

 

1) 32년 기록에는 '낙랑왕 최리'가 등장한다
이는 명백히 왕이 있는 독립국가즉 낙랑''이다.

 

2) 호동왕자가 옥저에 놀러가서 낙랑왕을 만났다
후한서 권85 동이열전에 따르면 "동옥저는 

고구려 개마대산(蓋馬大山)의 동쪽에 있다"고 한다

따라서 낙랑국고구려 동쪽에 위치한 나라였다.

 

3) 32년에 이미 고구려에 합병된 낙랑국을 37년에 다시 멸할 수 없다
37년의 '낙랑'은 왕의 이름도 없이 단지 '樂浪'이라고만 표기되어 있다

이것은 32년의 낙랑국과는 별개의 존재즉 낙랑''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4) 44광무제가 낙랑을 빼앗아 "군현으로 삼고살수 이남이 한에 속하게 하였다
만약 이 낙랑군이 한반도 북부에 있었다면, "바다를 건너(渡海)" 공격했다는 표현과 

"살수 이남이 漢(한)에 속했다"는 기록은 성립할 수 없다

이는 낙랑군이 대륙에 있었음을 시사한다.

 

 

후한서가 증명하는 낙랑군의 실체

 

후한서는 낙랑군과 그 태수에 관한 구체적 기록을 남기고 있다.

 

1) 후한서 권1하 광무제기 1

初,樂浪人王調據郡不服。【樂浪 郡 故朝鮮國也 在遼東.】

秋,遣樂浪太守王遵擊之,郡吏殺調降。

이전에 낙랑군의 왕조란 자가 낙랑군에서 조정에 불복하였다.

 【낙랑은 군인데 옛 조선국으로 요동에 있다. 

가을에 낙랑태수 왕준을 보내 공격하자 낙랑군의 관리가 왕조를 죽이고 투항하였다.

 

2) 후한서 권76 순리열전 제66 王景傳(왕경전)

更始敗,土人王調殺郡守劉憲,自稱大將軍、樂浪太守。

建武六年,光武遣太守王遵將兵擊之。

至遼東,閎與郡決曹史楊邑等.

경시제가 패망하니그 지방 사람 왕조가 

낙랑군 태수 유헌을 죽이고 자칭 대장군 낙랑태수라 하였다

건무 6(서기 30광무제가 태수 왕준에게 군사를 주어 보내 쳤다

(왕경의 아버지양굉이 낙랑군의 관리 양읍과 함께 왕조를 죽이고 왕준을 맞이하였다

 

 【 】 안의 글은 唐(장회태자 이현의 주석임.

 

 

낙랑군 태수의 교체 과정이 증명하는 것

 

두 인용문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사실이 확인된다.

 

  1.    서기 25년 : 경시제 패망 → 유헌(낙랑태수) 피살 → 왕조 자칭 태수
  2.    서기 30년 (건무 6년) : 광무제가 왕준 파견 → 왕조 제거 → 왕준이 태수로 부임

 

결국 불과 6년 동안 낙랑태수는 유헌 → 왕조 → 왕준으로 세 명이나 교체되었다.

이것은 서기 30년 당시 엄연히 존재하던 ‘낙랑군’과 32년 고구려에 합병된 ‘낙랑국’이 전혀 별개의 존재임을 명백히 증명한다.

 

 

결론 및 향후 과제

 

사료를 정밀하게 분석하면 다음 사실들이 드러난다.

  1. 낙랑국(32년 멸망최리왕)과 낙랑군(30년 이전부터 존재태수 지배)은 
  2. 분명히 다른 정치체이다.
  3. 낙랑국은 고구려 동쪽옥저 인근에 있었던 독립 국가였다.
  4. 낙랑군은 "요동에 있다"는 후한서의 명시적 기록과
  5. "()를 건너공격했다는 표현에서 
  6. 海는 오늘날의 바다가 아니라 넒은 땅일 뿐이다
  7. 그리고 "살수 이남"이라는 지리 정보를 고려할 때
  8. 낙랑군은 대륙에 있어야 하는 한나라와 고구리의 경계에 존재하는 영역이다.

 

 

다음 편에서는 현재 남아 있는 지명을 나침판 삼아 낙랑군의 구체적 위치를 추정하고

이를 통해 고구려를 비롯한 삼국의 실제 영역을 추적할 것이다

단정은 쉽지 않겠지만 후대를 위하여 한무제 시대에 한사군이 실제로 존재했는지

후대에 설치된 낙랑군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밝혀나가고자 한다.

 

 

작성 2026.02.14 02:47 수정 2026.02.14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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