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선택의 문제로 보다” 청소년 800명 움직인 토론연극 ‘오버더라인5’ 성료

서울 중학생 대상 평화통일 이슈 다룬 토론연극, 뜨거운 반응 속 마무리

청소년 직접 참여한 공론장…통일 담론의 새로운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

‘극단 해’, 참여형 예술교육 통해 통일 인식 제고…정기 프로그램 요청도 이어져

‘오버더라인5’ 포스터(제공: 억압받는사람들의연극공간-해)
공연 중 관객-배우 무대장면 개입(제공: 억압받는사람들의연극공간-해)
참여관객과의 기념 사진(제공: 억압받는사람들의연극공간-해)

서울시 중학교를 무대로 펼쳐진 청소년 맞춤형 토론연극 ‘오버더라인5’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토론연극 전문 극단 ‘해’(억압받는사람들의연극공간-해, 대표 김현정)는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본 공연을 통해 총 800여 명의 청소년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연극은 2025년 서울특별시 평화통일·안보교육 공모사업에 선정된 콘텐츠로, 중학생들의 사전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북한학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제작된 새로운 버전이며, 2018년 처음 무대에 올린 이래 매년 진화해 온 ‘오버더라인’ 시리즈는 서울을 넘어 전국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대표 평화교육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오버더라인5’는 가상의 국가 ‘싸싸’가 ‘인싸’와 ‘아싸’라는 두 지역으로 나뉘었다가 분단선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혼란을 그린다. 이 세계관 속에서 평화시민 대표를 선발하는 오디션 형식의 스토리 전개는 청소년들에게 흥미를 유도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으며, 후보자들의 인터뷰와 관객 투표, 배우와 관객이 함께하는 '스펙터액터(spect-actor)' 구성은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하는 연극의 진수를 선보였다.

 

김주현(16세) 학생은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몰입감이 뛰어났고, 통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으며, 봉림중학교 조민정 교사는 “기존 통일 교육과는 차원이 다른 체험이었다”며 정기 프로그램으로의 확대를 희망했다.

 

연출자 김현정 대표는 “분단선이 사라진 후의 상황을 상상하며 다양한 ‘선’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이 연극의 핵심”이라며 “눈에 보이는 선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선들에 대해서도 사회적 대화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버더라인’은 단순한 공연이 아닌 교육적 메시지를 담은 참여형 공론장으로 볼 수 있으며, 통일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청소년의 언어로 풀어내 단순한 전달이 아닌 질문과 행동을 통해 진정한 인식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토론연극’이라는 형식은 전 세계적으로 교육, 정치, 사회적 문제 해결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관객은 단순한 수용자가 아닌 문제 해결 과정의 주체가 되어, 직접 행동하고 반응하며 주제를 경험한다.


‘오버더라인5’는 청소년의 관점에서 평화통일 문제를 재조명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공감과 고민을 이끌어낸 대표적인 참여형 교육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정기적인 운영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에게 통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해의 ‘오버더라인5’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사고하는 공론장 역할을 수행했다. 통일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실험적 형식으로 접근한 이 연극은, 참여형 예술교육의 가능성과 미래 교육 모델로서의 방향성을 제시한 사례다.

 

 

 

작성 2025.07.24 23:30 수정 2025.07.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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